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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드추천 넷플릭스 천번의 굿나잇 일천개만완 一千个晚安 A Thousand Goodnights 리뷰 후기 다시보기

by royaltime 2021. 3. 30.

강추 대드 넷플 천번의 굿나잇 A Thousand Goodnights 등장인물 출연진 줄거리 결말 리뷰 다시보기

연유함 장동량 나북안 소상(션리)
묘하게 계속 끌리는 저 분위기
션리 장동량
연유함 장동량
대만의 풍경을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 강추
묘가려 요애녕 연유함 장동량 진박정
청눠, 다이자허역장님, 톈칭
출연배우들. 보면 대만쪽배우들은 다 사이가 좋다. 
일천개만안

사진출처는 장동량 페이스북입니다. 


넷플에서 자주 추천물로 뜨긴 했지만 볼 생각은 안했었던 대드입니다. 허광한 요애녕 주연의 해길랍 한국 개봉한다는 소리를 듣고 요애녕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이 작품까지 찾아보게 되고 내용이 괜찮을 것 같아서 주말 동안 정주행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리틀 포레스트나 심야식당같은 느낌 좋아하시면 좋아하실 겁니다. 근데 음식이 주제는 아닙니다. 사람이 사는 이야기죠. 특히 다이자허 역장님이 하신 말들이 마음에 잔향으로 남는 작품이에요. 중후반부에 스토리가 갸웃 거리기도 하지만 약간 대드 특유의 그런점들이고 전반적으로는 잔잔한 마음의 반향을 일으키는 드라마에요. 


천번의 굿나잇 (Yi Qian Ge Wan An 一千个晚安 ) 실제 방영은 2019년도이고 총 20부작입니다. 

왜 이걸 이제서야 봤을까요?! 이런 숨은 작품 같은 걸 볼때마다 느끼지만 역시 넷플릭스는 작품 보는 눈이 있어요. 넷플이 승승장구 하는 비결이 있는 듯 합니다. 아무거나 데려오지 않아요. 

 

 등장인물

 

- 청눠 (Cheng Nuo) 역의 장동량 (张栋梁 Nicholas Teo)

- 다이자허 (Dai Jia He) 역장님 역의 진박정 (Chen Bo Zheng)

- 다이톈칭 (Dai Tian Qing) 역의 연유함 (Lien Yu Han)

 : 다이자허역장님의 입양된 큰 딸

- 다이톈위 (Dai Tian Yu) 역의 요애녕 (Yao Aining) 

 : 다이역장님의 둘째딸

- 우보썬 (Wu Bo Sen)역의 이종림 (Li Chung Lin)

- 쉬밍량 (Xu Ming Liang) 역의 소상 (Shao Xiang/Sean Lee)

- 리후이전/관지에 (Li Hui Zhen / Kuan Jie) 역의 묘가려

여주 연유함 나이는 1986년생으로 데뷔가 생각보다 꽤 늦어요. 2015년입니다. 그러고보니 대만 배우 장립앙도 데뷔가 늦은 편이고요. 아니 늦었다고 말하기엔 사실 요즘 관리만 잘하면 나이따위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근데 또 생각해보면 배우의 선택권이 대만내에서 작아서 나이 상관없이 괜찮다 싶으면 발탁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찌보면 또 다른 괜찮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유함을 본 건 이국의와 함께 촬영한 여짐친림:로맨스의 왕에서였는데요. 이것도 안 보려다가 이국의 필모깨기로 봤던 건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드는 기본적으로 중드보다 연기력이 평타이상은 하니까 찾아서 볼만한 것 같아요. 상견니처럼 시놉과 연출까지 어우러지면 그건 계속해서 찾아보게 되는 것 같고요. 인생의 교훈을 준다고 할까요? 중드 아무리 잘만들어도 인생의 교훈을 얻을만한 건... 사실...ㅎㅎ 진정령 엄청 재밌게 봤었고 대여섯번 봤지만 인생의 교훈 같은 건 얻을 수 없었으니까요. 

이종림 나이는 1993년생으로 대만 까오슝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입니다. 중국과 대만을 왔다갔다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봤던 건 관효동 후명호 주연의 아취시저반여자 였던 것 같습니다. 

남주 장동량은 말레이시아 출신 화교입니다. 가수이기도 하죠. 전 이거 보고나서 장동량에 빠진 것 같아요. 중드를 보긴 해도  조심해야 할 게 많으니 중연에게 빠지는 건 거리를 두는 편인데 활동하는 곳도 출신도 국적도 마음껏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느낌이 너무 좋다고 할까요? 

이런 이미지 좋다..왜 이제 알았지 이런 배우를 노래가 더 좋다는데... 찾아볼게요.

소상도 대드보다 보면 참 자주 나오죠. 나이는 82년생으로 최근작으로는 이국의와 함께 찍은 폐재틈천관등이 있고 니유념대학마, 샌드위치걸의 역습 등등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대만에서만 주력으로 활동하는 배우들의 스펙트럼이 중국자본력에 의해서 그리 넓지 않게되었으니까요. 많이들 본토로 가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건 대드에 출연하는 왠만한 배우들 연기력이 더 낫다는 거. 배우가 정말 배우답다고 해야 할까요? 

이 드라마는 결말을 알고봐도 상관없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리틀포레스트나 심야식당같은 느낌인데 음식대신 대만의 풍경이 그걸 대신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하지만 다이역장님의 대사 한마디한마디가 삶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쿵.! 하고 내려 앉는 말들이에요. 좋은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입니다. 중후반부에 약간 이 드라마와는 안어울리는 느낌의 스토리 조금 빼고는 전체적으로는 맑은 느낌의 가족 드라마입니다. 


✔ 줄거리

작은 기차역의 사람 좋은 다이자허 역장님은 기차역에 버려진 빨간 옷의 아이를 맡아서 키우게 된다. 

역장님이 손가락 하나를 들며 1000일이 지나고 나면 엄마가 올거라고 아이에게 말을 한다. 그렇게 나무할아버지를 향한 아이의 천번의 굿나잇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건 이 작품이 말하는 진정한 천번의 완안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번의 굿나잇을 말하고 난 이후에도 엄마는 나타나지 않고 다이역장님은 아빠가 여기 있잖아.하며 집에 가자라고 말을 합니다. 그 후로 시간이 흘러 평화로운 작은 역을 지켜온 다이역장님의 마지막 근무일. 많은 사람들이 역광장으로 명예퇴직 축하연을 함께 합니다.

여행객을 안내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행하는 것도 좋아한다며 내일부터 섬의 구석구석을 사진찍으며 다닐거라 말하는 다이역장님.

나이를 초월한 친구였던 청눠와 기차안에서 만나서 섬을 일주 하는 여행을 가려 하지만 기차안에서 심장병으로 쓰러지게 된다. 


다이역장님의 꿈을 대신하고 아빠의 비밀과 자신의 출생을 찾아서 여행을 하기로 한 톈칭. 그 안에서 다이역장의 첫사랑 친구 말못했던 비밀등 여행을 통해 아빠와 자신도 찾아나간다

다이역장님의 미쳐 챙기지 못한 가방이 분실물로 분리되는데 연출의 디테일함이.. ㅠㅠ
1,2 화 만 봐도 뭉클합니다. 요즘 흥미위주의 품성 없는 작품성이 있다해도 중드보다 대드가 훨씬 더 한번 생각하게 해주네요. 스토리보다는 다이역장님의 위주로 1,2화만 봐도 괜찮아요. 한편의 에세이 같아요. 정주행하면 더 좋겠지만요. 중후반부의 그 열쇠를 푸는 스토리가 좀 저는 그랬거든요. 


청눠와 다이역장님은 청눠가 외국으로 떠나기전 기찻길에서 만난 인연으로 떠나고도 15년간 편지를 주고 받으며 나이차이나 신분 모든 걸 떠나 친구같은 관계입니다.. 이런 소울을 나눌 친구라니.. 나이차이의 편견을 떠나 친구 같은 때론 조언자의 친분을 나눈 청눠와 다이역장님

정적인듯 동적인 드라마.

없어진 집의 터에 가서 상상으로 추억 속 문을 열고 느끼는 어린 시절의 감성. 

다이역장님의 삶을 보는 혜안들을 담은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많습니다. 

"살면서 어떤 관문에 다다르면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기 마련이지. 영영 변치 않을 예전의 것을 되찾아서 재정비하고 재출발하면 돼."

"대만의 산이 띠는 색은 이렇게 두 가지 였지.눈의 흰색과 녹음의 초록색. 그리고 세 번째 색이 나타났는데 산과 들이 헛벗어 곳곳에 드러난 황갈색은 마치 대지의 상처와 같단다."

"베란다에서 너희가 오는 걸 기다려야 하거든. 너희가 골목어귀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오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

"아빠 그럼 이번에는 내가 베란다에 서서 그 장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확인 좀 해볼게요."

" 문제는 행복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경우야 아빠는 행복이 너를 옭아 매지 않길 바래. 네가 자유롭게 넓은 바다와 하늘을 넘나들며 네 삶을 살았으면 한다."

"우리가 울 수 있는 건 하늘이 주신 능력이야. 눈물은 마음을 씻어주고 감정을 토로하게 만들지. 슬픔을 잘 다스려야 새롭게 출발할 수 있으니 울고 싶을땐 그냥 울어도 돼." (천사의 눈물 엽서사진 속에 청눠에서 다이역장님이 써준 글)

"나이가 들면 모든 여행은 출발이 아니라 귀환이 된다." 

첫번의 굿나잇 결말은 이런 드라마에서 안봐도 유추할 수 있듯 여행을 통해 출생의 비밀도 알게되고  자매 모두 각자의 사랑과 자신의 길을 찾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전반부에 나오는 에필로그 형식의 풍경과 말들이 살면서 계속 떠올릴 것 같습니다.

아빠는 늘 이말을 하셨다. " 우리의 인생은 깃털과 같다. 날아오르더라도 내려오게 되어 있고 내려온 곳이 우리의 집이 된다."

이리 저리 떠다니다가도 결국인 발을 땅에 딛어야 한다.

마지막까지 계속 맴도는 말입니다.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저 대사. 다이역장님의 역할. 나오시지않아도 극을 계속 지배하는 씬스틸러. 

 

아래는 요애녕 주연의 해길랍과 몇년간 본 드라마 중 제일 여운에 남은 상견니에 대해 쓴 이전 글입니다. 궁금하신 분들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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