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합작영화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짱개 JangGae The Foreigner 프리뷰 보기
사진 스틸컷 출처는 짱개 페이스북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도 많은 포스팅입니다. 줄거리는 더우반등을 참조했으며 번역에는 의역과 오역이 있을 수 있으며 무단복제와 전재 배포를 금합니다. 이후 추가되는 정보는 댓글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대만영화 짱개 Jang Gae (jiang gou 醬狗). 영문제목은 The Foreigner 입니다. 한시간 47분정도의 분량이며 한국대만합작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선보였었고 2021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도 선을 보이나 봅니다.
근데 왜 하필 제목이 짱개.. 이 말 무지하게 싫어하거든요. 싫어한다는 표현 살면서 쓰는 게 부정적인 기운을 몰아오는 거 같아서 왠만하면 쓰지 않으려 하는데 이 말 정말 싫습니다.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이잖아요.
사람이 사람에게 그 누구든 비하하는 표현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릴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크고나서 제 주변에도 화교친구들이 생기고 친하다보니 이 말 정말 싫어지더라구요. 꼭 제목을 이렇게 자극적으로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내용까지 생각해보면 영화에서 짱개라는 말이 언급되어도 제목은 이방인 정도로도 꽤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내용을 생각해보면 이 말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요.
감독 극본은 장지위 (張智瑋 Chang Chih Wei)라는 분으로 나이는 1983년 7월 27일생의 젊은 분입니다. 대만 타오위안태생이며 대만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 계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지위 감독은 국립대만예술대 졸업후 중앙대 첨단예술대학원에서 영화연출 전공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단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숨바꼭질, 제 5회 마카오 국제영화제에서 성화상, 2016년 이탈리아 지중해영화제에서 ONE WAY TICKET으로 감독상등 여러 다양한 국제영화제에 참여 했으며 첫 장편 기획 영화 짱개로 도쿄 필맥스 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편영화로 전주 국제영화제와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짱개는 2013년도 단편으로 기획된 짱개를 장편으로 재구성해서 선보인 작품입니다.
✔ 짱개 등장인물
이광용 역의 하업문 (허예원 He YeWen賀業文)
광용어머니 김미숙역의 이항나
김지은 역의 김예은
실제로 하업문님은 대만 화교출신 배우라고 하네요. 한국내에서는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어서 이 영화 정보 찾으면서 바이두 더우반까지 뒤졌는데 대만 야후까지는 가서 찾아보지 않았지만 큰 정보는 나오지 않네요.
어쨌든 감독님이 캐스팅까지 꽤 신경 쓴 표가 나긴 납니다. 실감나는 디테일을 위해서 캐스팅까지 딱 그 배역에 맞는 배우들까지 찾으신 것 같습니다.
✔ 짱개 줄거리
중국인 할아버지 할머니사이에서 한국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한국인인 엄마사이에서 한국에서 태어난 광용.
그는 대만여권을 지니고 있는 흔히 화교이다. 화교2세인 아버지는 성실함과 자부심을 가진 워커홀릭으로 강압적이고 어머니는 광용을 늘 따뜻하게 품어주는 가정에 출실한 한국여자이다.
광용은 화교학교를 다니다 아버지의 고집으로 한국학교로 전학을 온 뒤 늘 인종차별과 놀림에 시달린다. 그런 그는 모범생으로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그러던 중 광용은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지닌 정체성(대만정부가 발행하는 무호적 여권)으로 인하여 기회를 놓치게 되고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소식으로인하여 묵혀둔 여러 문제들의 그의 앞에 놓이게 된다. 그는 늘 생각해오던 한국 귀화신청서를 버리고 대만으로 가서 아버지를 이해해보려 한다.
이번에 가진동 계륜미 주연 영화등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대만작품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을 보이게 되었는데 내용만으로 보면 이 작품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관심이 가네요.
이 영화가 건네는 화두가 단지 한국내 차별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내 차별도 큰 문제지요. 우리나라가 워낙 단일민족이어서 그런 탓도 있고 어리면 더 분별력이 없으니까요.
어쨌든 이 작품은 한국도 대만도 중국에도 어디에서 정체성을 찾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해서 감독님 본인과 주변의 고증으로 이루어진 터라 매우 사실적이기도 한데요.
줄거리에서 언급한 대만의 무호적 여권은 대만에서는 외관상으로는 대만국민들 차이가 없는 여권이지만 실제 차이는 큽니다. 무호적 여권으로 대만을 들어갈때에도 비자를 받고 거주시에도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고 거주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 경험상 되려 제가 가진 한국여권으로는 3달여간(90일간)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 하기에 되려 한국으로의 귀화나 부모 중 한 분이 한국분이면 만22세 전까지는 복수국적을 허용하기에 선택에 있어서 여러 생각이 들 것도 같습니다. 군복무 같은 경우는 대만 한국 모두 징병제였으나 얼마전부터 대만의 경우에는 모병제로 바뀌기도 했구요.
요즘 사람들이 중국과 대만까지 한꺼번에 묶는 분들도 많고 대만의 혐한에 대해서 얘기하는 분들도 은근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겪은 대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혐한이 그렇게 심하다면 한국 사람인 제가 한국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정.이라는 걸 그 나라에서 느끼고 오진 않았겠지요.
사람은 때로는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 주변에 휩쓸려서 어? 그래? 아! 그렇구나! 라고 되기도 하지요. 저에게는 중국은 중국이고 대만은 대만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큽니다.
그리고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서 지낼때 그 사람의 국적을 떠나 그 사람 자체로만 본다면 세상을 좀 더 다르게 바라 볼 수 있는 부분도 크고요. 하지만 사상의 문제는 그것도 그 사람일부니 다르면 가까이 하기가 어렵지만요.
어쨌든 이 작품. 짱개는 꽤 사회적으로 한국과 대만에서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들을 지닌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서 무척 관심이 가네요. 왓챠 성향(..?)에 들어올 법도 한 영화인데 들어와서 많은 분들이 한번쯤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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