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 담뿍 양파카라멜라이징 덮밥.

영양소 담뿍 양파카라멜라이징 덮밥

양파는 다이어트에도 일상적으로 먹는 식단 속에서도 건강에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좋은 이유를 나열하자면 정말 끝이 없죠. 

일단 채소로서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습니다. 심지어 칼슘도 있죠.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애서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혈관을 막는 혈전형성을 방지해서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도 있고 혈액을 묽게 하는 작용으로 혈액의 점도를 낮춰 맑고 깨끗한 혈액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또 알코올 때문에 많이 소모되는 비타민B1의 흡수를 높이고 피로한 간장을 보호해주기도 하죠.

하지만 막상 그냥 생양파로 먹으려면 힘들죠. 먹고 나서는 양치를 해도 하루종일 그 안에 양파 향이 머금어져 있는 거 같고 맵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매일 같이 양파튀김을 해서 먹을 수도 없고요. 

또 많은 분들이 양파즙으로 해서 드시고 계신데 저는 힘들더라구요.

차라리 생양파를 춘장에 찍어 밥과 섭취하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같이 양파즙을 잘 못 먹는 분이나 잘 드시는 분들도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고 드실 수 있는 요리법이 있는데요. 바로 양파볶음입니다. 

다른 식재료 1도 넣지 않고 순수 양파볶음이요. 

조리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보통 저는 볶음요리 시에 맛과 풍미를 더하기 위해서 그냥 기름을 쓰지 않고 파 기름을 내거나 마늘 향을 미리 돋우어서 하곤 하는데 양파의 경우에는 파와 마늘과 비슷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그런 번거로운 1차 작업을 거치지 않고 조리를 합니다.

1. 올리브유와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채 썬 양파를 몽땅 투하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올리브유와 참기름은 발화점이 낮기 때문에 센 불에서 오래 사용하시면 되려 안 좋은 성분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팬을 세게 먼저 달군 뒤 불을 줄이고 올리브유와 참기름을 순식간에 둘러주시고 양파를 넣어주세요. (기름을 많이 넣어주실 필요가 없는 게 다른 음식의 베이스로 쓰려고 카라멜라이징을 하는 게 아니니 나중에 양파에서 나오는 수분을 기름 삼아 볶아 주심 됩니다.)

2. 살짝 숨이 죽을 만큼만 중불에서 볶아주시다가 중간에 참기름을 원으로 한번 둘러주시고 살짝 볶다가 맛간장을 넣어줍니다. 이때 너무 짜면 좋지 않으니 맛간장에 육수를 섞어서 묽게 만들어 주신 후 간을 해서 볶아주세요. 

3. 2에서 살짝 숨이 죽고 간이 배면 밥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채 썬 양파에 색이 변하면 그때 멈추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너무 심하게 카라멜라이징 시키시면 식감도 줄어들고 짤 수가 있어요. 채썬 양파의 겉 테두리만 살짝 카라멜라이징 시키시면 됩니다. 이건 본인 식성에 맞게 조절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간 정도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나중에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좋고요.)

정말 어렵지 않죠? 짜지 않고 달달하고 춘장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자장면 맛까지 날 수 있는 카라멜라이징 양파볶음입니다.  여기에 닭가슴살이나 연어캔하나 정도 넣어주시면 단백질도 보충이 되고 요리 못하시는 분들도 간편하게 하실 수 있는 간단한 한끼입니다.

단점이라면 채 써는 게 귀찮긴 하지만요. 저는 한번 할 때 몽땅 해두고서 냉장 보관하고 그때그때 꺼내서 먹는 편입니다.